성장, 리뷰

책리뷰: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_베스 코블리너

러블리걸 2021. 5. 20. 12:15
728x90

책 제목: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작가: 베스 코블리너/ 이주만 옮김
출판사: 다산에듀


요즘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독서모임에서도 경제 관련 책 중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책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읽게 된 책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이다. 내 아이를 위해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고, 가르쳐 주어야 아이가 경제관념도 생기고 올바른 돈의 감각을 생기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한 점을 이 책은 유아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사회초년생으로 구분하여 알려주고 있다. 챕터별로 헤드라인을 중심으로 읽다보니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던 책이었다.


p.35 경제 교육을 위해 자녀와 대화할 생각이라면, 본인이 가르치려는 내용을 최선을 다해 먼저 신철에 옮기는 게 좋다. 정크푸드를 줄이고 담배를 끊는 등 아이가 생기면서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했듯이 금전 관리와 관련해서도 당연히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는 본인의 삶을 개선하는 일일 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 경제 습관은 부모에게서 자녀에게로 대물림 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의 경제 습관을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함부로 쓰고 사용하는 모든 경제 습관들이 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보고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앞으로 아이가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모든 경제활동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이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가 모범을 보일수록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아야겠다.


p.59 부모가 할 일은 자녀를 위해 이런 물건들을 사 주고 싶은 마음을 자제하는 것이다. 부모가 편하기 위해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무작정 사 주기 보다는 자녀들이 참고 기다리며 저축하고, 직접 그 물건을 구입하도록 곁에서 도와야 한다.


요즘 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아이의 용돈과 물건을 사고 싶은 욕구조절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는 문구점을 가거나 길을 가다 사고 싶은 것들이 생기는데 모든 것을 다 사주기엔 부모의 눈으로 볼 때 불필요한 물건들이 많기 때문이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기엔 아이도 상처받고 기분이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주에 용돈을 정해놓고, 그 돈을 모아 사는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물건의 값을 비교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문구점도 가는 곳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비교해보고 정말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사는 방법을 알려주니 아이도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물건값을 적어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방법을 사용하니 불필요한 지출도 줄어들고, 아이도 물건을 살 때까지 기다리고 용돈을 모으는 방법을 점점 깨닫게 되고 있는 듯 하여 안심이 된다.


p.154~155 금전적 보상으로 아이의 성적이 오를까? 일단 연구 조사에 따르면 이 방법은 효과가 없다. 금전적 보상을 하면 성적 향상 효과는 미미한 반면, 스스로 동기를 찾을 기회를 빼앗고 윤리적으로 잘못된 태도를 강화하는 악영향은 지대하고 감히 말씀드린다. 금전적 보상으로 성적을 올리는 전략에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이가 공부를 하찮은 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들 하는 실수 아닌 실수가 시험 잘 보면 얼마줄게와 같은 말들이다. 우리도 아이의 시험 점수를 가지고 이러한 말들을 하는 경우 지금까지는 없더라도 앞으로 생길지도 모른다. 아이가 몇 점이상이면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무언가를 사준다는것과 같은. 근데 잘 생각하면 이렇게 받은 보상은 그 후에 별다른 공부 효과가 발휘되지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받고 끝인 경우가 많았다. 공부 내용 당연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미 시험은 끝났기 때문이다. 공부에는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겠다. 직접 경험하고 느껴봤을 때 내가 하고 싶고, 그 결과가 만족스러울 때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하며 꾸준히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보상들이 아이의 동기부여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지 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에서 알려주는 6단계를 잘 기억하며 아이의 경제 수준에 따라 차근차근 한다면 아이에게 돈의 감각의 기초를 만드는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저금통을 먼저 준비했다. 집에 있던 저금통을 바로 활용하여 아이를 위한 저축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아이도 자기가 받은 돈이 저금통으로 들어가니 기분이 좋은지 자꾸 만져보고, 얼마를 모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기뻐한다. 아이의 저금통이 가득 차면 아이의 통장을 들고 은행으로 가서 직접 저금하는 방법도 함께 해야겠다. 나의 아이가 올바른 경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인 나부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겠다.

아이에게 어떠한 경제, 돈에 대한 생각을 알려줄지 모르는 사람들, 기초 지식을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분들이 읽는다면 기초를 잡기엔 알맞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돈의 감각에 대해 일깨워주고 싶은 분들에게 읽기를 추천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