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리뷰

책리뷰: 방구석 미술관_조원재

러블리걸 2021. 5. 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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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방구석 미술관
작가: 조원재
출판사: 블랙피쉬

방구석 미술관_조원재_블랙피쉬


방구석 미술관은 재독입니다. 처음 미술에 관하여 알고 있는 지식들이 너무 없는 것 같아 베스트셀러에 있던 책을 보고 흥미가 있어 주문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느꼈지요. 미술 작품만 보는 것보다 작가의 삶과 함께 작품을 들여다보니 작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고, 작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시험 보기 위해 외웠던 작품들의 시기, 배경이 아닌 작가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품들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니 그 시기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미술 작품 이해도는 현저히 낮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방구석 미술관을 통해 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더 생겼다는 사실은 저에게는 엄청난 발전으로 느껴집니다. 미술이 저에겐 너무 어려워서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보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자체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는 화가들도 있고, 모르고 있던 생소한 화가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름과 작품 몇개 아는 화가들은 있었지만 그 작가의 생애까지는 생소했는데,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이해도를 느끼며, 작가들이 그림을 어떻게 그리게 되었는지 알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p. 88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작가는 먼저 빈센트 반 고흐입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긴 우리가 사랑하는 화가 중 한명인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삶이 평탄치 않았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힘들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를 생각하면 노란색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이 노란색이 고흐의 아픔을 나타내고 있을줄이야. 알콜중독으로 모든 대상이 노랗게 보였다니. 이것을 좋아해야 할지 안타깝다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노랗게 물든 세상을 바라보고 그린 그림들이 지금의 고흐를 나타내고 있으니까 말이죠. 고흐가 살았을때는 힘든 현실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지금은 그 반대라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p.202 클로드 모네, 루엘 풍경


화가들의 그림을 보니 우리 집에 있으면 좋겠다 하는 그림도 있었습니다. 그 그림은 클로드 모네의 <루엘 풍경>입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평화롭고, 아늑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음이 여유롭게 변하게 된다고 할까요? 보고 있으면 자연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듯 한 기분이 느껴져서 우리집에도 이러한 풍경화를 하나 들여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자연이 주는 매력이 느껴집니다.

방구석 미술관을 통해 어렵지 않고 가볍고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조원재 작가님의 말처럼 미술을 머리로 이해하지 말고 가슴으로 이해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저도 다양하게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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